2024. 7. 19. 22:34ㆍ카테고리 없음
204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 전환!
현대모비스가 글로벌 시장으로 ESG 경영 활동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달성한 수주규모는 총 92억불(한화 약 12조 7300억)로, 이중 유럽과 북미고객사 비중은 90%를 상회한다.
현대모비스는 확대되는 해외사업과 함께 투명한 정보공개를 위해 최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분야의 성과를 공유하는 '지속가능보고서 2024'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의 가장 큰 특징은 '글로벌 시장의 공시환경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인데.
2025년 전후로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는 환경부문을 비롯한 각종 정보 공개가 의무화되며 이를 충족해야만 해당 지역에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가 전동화부품을 공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부품을 생산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ESG 경영 관련 구체적인 실천 의지를 나타냈다.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사용 관리 ▲제품의 순환성 ▲공급망 지속가능성 관리 ▲제품 안전 및 품질확보 ▲기업 문화 등의 8대 ESG 중요 주제를 선정하고, 분야별 관리 현황을 상세하게 수록했다.
뿐만 아니라, 현대모비스는 해외사업장을 포함한 연결기준 데이터 공시 영역도 확대했다. 기후 위기 대응 분야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국내외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 2) 뿐만 아니라 공급망 온실가스 배출량(Scope 3)까지 제3자 검증을 받으며 온실가스 관리에 관한 정보 공시를 한층 강화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연구개발에만 약 1.6조원을 투입했다. 전동화 중심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전동화 종합 연구센터는 차세대 전동화 기술 개발의 핵심 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미래 기술 분야는 전동화 분야가 주도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현대모비스가 출원한 미래차 기술 특허는 3천여 건에 달한다. 이 중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분야가 30%를 넘는다. 이는 22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라 놀라움을 안긴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최근 3년간 전기차용 베터리 온도 조절 시스템, 저전압 및 고전압 베터리 통합 관리 시스템과 통신 방법 등에 관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신규 생산 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고객사에 베터리시스템(BSA)을 공급하기 위해 스페인에 신공장을 짓고 있으며 울산에도 전기차 전용 모듈 공장을 신규로 구축 중이다. 북미와 인도네시아에 구축 중인 전동화 부품 생산 거점은 올 하반기에 가동될 예정이다.
지난해 현대모비스는 국내 자동차 부품업계 중 최초로 RE100 가입, "2040년까지 국내외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와 해외 주요 사업장에 대규모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며 본격적인 RE100 조기 달성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