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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극우정당과 ‘의회 존엄성’ [세계의 창]
2022년 4월 독일 연방의회의 모습. 베를린/AP DPA 연합뉴스하네스 모슬러(강미노)| 독일 뒤스부르크-에센대 정치학과 교수 20여년 전 독일에서 ‘의회의 존엄성’에 대한 열띤 논쟁이 있었다. 본회의장에서 구호가 적힌 파업 조끼를 입고, 자극적인 문구가 적힌 마스크를 쓰며, 항의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들거나 재킷 안에 정치 구호가 적힌 티셔츠를 입었다는 등의 이유로 주의·경고를 받는 의원들이 점점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2011년, ‘연방의회 선진화법’의 일환으로 회의장 내 질서 위반에 대해 최대 2천유로의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연방의회 규칙이 개정됐다. 이때 ‘의회의 존엄성 유린’이라는 조항도 만들어졌다.이 개정안을 두고 존엄성 유린 등 위반 행위 규정이 너무 모호해 자의적 해석이 이뤄질 ..
2024.11.11 -
“트럼프, 푸틴과 통화…우크라전 상황 악화 말라 요구”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회담하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이미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라는 요구를 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가 당선 확정 이튿날인 지난 7일 거주지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푸틴과 통화한 사실이 여러 소식통들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푸틴과 통화한 날은 그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한 이튿날이기도 하다.익명을 요구한 한 소식통은 트럼프가 푸틴과의 통화에서 전쟁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 것..
2024.11.11 -
밴프 국립공원(Banff National Park), 앨버타 (Alberta), 캐나다
Entdecken Alberta밴프 국립공원(Banff National Park), 앨버타 (Alberta), 캐나다Ein ähnliches Winterabenteuer können Sie im Bayerischen Wald im Südosten Deutschlands, an der Grenze zu Tschechien erleben. Diese Region bietet eine atemberaubende Landschaft mit schneebedeckten Gipfeln und dichten Wäldern, die sich perfekt für Aktivitäten wie Skifahren, Schneeschuhwandern und Rodeln eignet. Besuchen Sie diese einz..
2024.11.11 -
트럼프 당선 직후 모인 유럽 정상…“자강” 외쳤으나 속내는 복잡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앞줄 왼쪽 가운데)가 7일(현지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서 다른 정상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는 동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부다페스트/AP 연합뉴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인 7일(현지시각) 만난 유럽연합(EU) 정상들은 한 자리에 모여 ‘단결’과 ‘자강’을 외쳤다. 그러나 차기 트럼프 정부를 대면해야 할 이들의 속내는 복잡하다.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 약 50명 가량의 유럽 정상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샤를 미셸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도널드 트럼프나 카멀라 해리스가 아닌 우리 자녀들을 위해 우리 운명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2024.11.08 -
“전화 한 통이면 평화 온다”던 트럼프의 귀환…두 개의 전쟁 운명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 대사관 점거 45주년 기념 반미 집회가 열리고 있는 테헤란의 옛 대사관 건물 앞을 한 이란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EPA연합뉴스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기간 내내 “전화 한 통이면 세계 평화를 되찾을 것”이라고 장담해왔다. 지난 7월 공화당의 대선 후보로 지명되던 자리에서도 트럼프 당선인은 “나는 미국 역사상 새 전쟁을 벌이지 않은 최초의 대통령”이라며 자화자찬했다. 4년 만에 백악관으로 돌아올 트럼프 당선인이 가장 시급한 국제 현안인 가자지구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어떻게 풀어갈지 관심이 쏠린다.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외교 기조는 이번에도 ‘힘을 통한 평화’와 ‘미국 우선주의’다. 미 공화당이 올해 대선을 앞두고 작성한 정..
2024.11.07 -
‘트럼프 당선’ 한국과 독일의 선택은? [특파원 칼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지난 6일(현지시각) 사회민주당(SPD), 녹색당, 린드너가 이끄는 자유민주당(FDP)의 이른바 ‘신호등 연정' 대표들과의 회담 뒤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장관을 경질한 뒤 총리실에서 언론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 베를린/로이터 연합뉴스장예지 | 베를린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소식을 지켜본 한국과 독일의 시선엔 비슷한 점이 많다. 앞서는 건 ‘트럼프 2.0’의 불확실성에 대한 걱정이다. 경제 전망 수치는 우려를 구체적인 숫자로 보여준다.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지난달 31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보편적 관세를 최대 수준으로 부과할 경우,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최대 0.67% 줄고, 수출은 450억달러(60조원)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 ..
2024.11.07